2009년 5월 20일 수요일

북마크만 해두고 시기를 놓쳐서 버려버린 아까운 주제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보통 RSS 리더를 통해서 구독하고 있는 해외 뉴스 사이트, 블로그나 국내 뉴스 사이트의 글들을 읽고 주제를 찾는다. 국내 뉴스의 경우 한글로 쓰여있으니 금방 보고 이해하기 쉬워서 주제로 뽑아내고 글을 쓰기가 쉬우나 해외 블로그나 뉴스 사이트의 글들은 한번에 바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내 영어실력이 안되어 일단 제목을 먼저 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열어보고 읽을 가치가 있을 듯 보인다(라는 느낌 정도만 -.-)라고 생각이 들면 북마크(마가린을 이용해서)를 해두고 나중에 본다. 그리고 아침이나 저녁때 쯤 한가해지면 그때 북마크해둔 글들을 모아서 읽고 블로그에 어떻게 글을 쓸지 정리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래저래 일들도 많고 시간도 별로 없어지면서 북마크 해둔 포스트들은 늘어나는데 제대로 읽지 못하고 버려지는 글들이 많아지는 듯 싶다. 마가린의 내 북마크에 들어가보면 아직 읽지 못한 포스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읽을 엄두도 안난다. 어떤 경우에는 현 시점과 주제에 있어서 시간 매칭이 안되어 블로그로 쓸 주제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경우도 있다. 즉, 이슈가 시간에 민감한 글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인데 북마크 해두고 저녁에 읽어야지 하면서 놓쳐버리고 며칠 지나서 읽어보니 이건 이미 다른 블로거들이 포스트로 쓴 글인지라 써봐야 의미도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내 시각으로 정리해서 쓰면 좋은 포스트가 될 수 있겠지만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미 며칠 전에 지나버린 이슈를 다시 들춘다는 인상만 남기기 때문이고 내가 생각해봐도 내가 정리한 것보다 더 잘 정리한 포스트들이 즐비하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기에 그냥 버리는 주제들도 꽤 많다.

오늘도 마가린의 내 북마크들을 지켜보다가 쓸 주제들이 몇개 보여서 정리를 할려고 했는데 영어의 압박과 귀찮음의 압박으로 또 다시 저녁에 읽기로 하고 미뤄버렸다. 이러다가 또 그 주제를 놓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급하게 정리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글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보며 정리해야 하기에 일단 뒤로 미룬 상태다. 여하튼 저녁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읽을려고 마가린 발라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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