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시대에 들어서면서 블로그의 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서비스들이 있으니 다름아닌 Social Network Service(SN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블로그의 경우 웹2.0의 정신을 지향한다고는 하지만 주로 장문의 긴 글을 중심으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서로간의 소통이 좀 모자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서 소통을 시도하는 스타일인지라 어찌보면 연결성이 짧고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에 비해서 SNS는 그 연결성에 있어서 블로그보다 훨씬 더 그 연결성이 강하다.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1촌개념이 더 넓어졌다고 봐야하지만 적어도 블로그보다는 그 연결성은 강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SNS는 3개다(엄밀히 따지만 4~5개정도 되는데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있어서 왕성하개 활동하는 SNS는 3개로 압축이 된다). 미투데이와 페이스북, 그리고 요즘 급성장하고 있고 국내에도 그 사용자가 늘고 있는 트위터다. 이 3개의 SNS는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려서 자기의 기분이나 감정, 느낌 등 상태를 올려서 그것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 3개의 서비스 모두 친구를 맺고 끊음이 가능하기에 내가 원하는 사람들의 상태만을 찾아서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미투데이는 한국형 SNS의 선두주자로 지금은 NHN에 합병되어 네이버 산하의 서비스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SNS다. 휴대폰의 SMS나 MMS를 통해서 글이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서비스다. 보통 사람들이 트위터를 미니 블로그라고 말하는데 트위터보다 미투데이가 미니 블로그에 더 가깝다. 블로그처럼 태그도 달 수 있고 핑백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블로그의 URL을 언급하면 그 블로그로 트랙백도 보내준다. 트위터의 경우는 140자 제한이 있지만 미투데이의 경우는 150자다. 그리고 태그 부분을 마치 포스팅의 확장처럼 사용해서 얼추 300자 정도의 내용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미투데이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물론 최근 미투데이의 사용층은 많아졌지만 과거에 활발히 사용하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지만 차후에 온라인 서비스도 개편되고 모바일 서비스 역시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하기에 발전된 미투데이가 기대가 된다.
페이스북의 경우 예전에 조금 사용했다가 요즘은 좀 뜸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글은 트위터와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페이스북 사용 빈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밑에서 소개하겠지만 내 경우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Ping.fm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동시에 포스팅하기 때문에 트위터에 글이 올라감과 동시에 페이스북에도 같이 업데이트가 된다. 그래서 일단 업데이트 빈도는 높은 편이다. 그리고 가끔 접속해서 담벼락 등에 혹시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지도 확인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댓글 등이 달리면 메일로 알려주기 때문에 메일이 날라오면 확인하는 편이다. 그래도 현재 세계 No.1 SNS의 자리를 굳히고 있기에 차후에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계속 사용은 할려고 한다. 뭐 페이스북의 사진 업로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그 URL을 트위터에 공개함으로 서로를 잘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말이다.

트위터는 최근 국내의 경우 김연아 선수가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꽤나 이슈화가 된 서비스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No.1 SNS인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SNS로 인식되고 있는 서비스다. 미투데이와 비슷한 서비스지만 트위터에는 태그가 없다. 글자 수도 140자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마치 온라인 메신져처럼 나를 Following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무한정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광장과 같은 느낌은 주는 서비스다. 그리고 미투데이보다 업데이트 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미투데이의 경우 글과 태그까지 써야하기에 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트위터의 경우 그냥 생각나는 대로 휙 써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그 업데이트 되는 속도는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내가 Follow하는 것과 남이 나를 Follow 하는 것이 분리되어 있다. 미투데이의 경우 친구신청을 해서 수락을 해야만 서로의 글을 '친구들은'을 통해서 볼 수 있는데 비해 트위터의 경우 일단 Follow만 해두면 그 사람의 글을 볼 수가 있다. 물론 DM발송을 위해서는 서로 Follow를 해야하지만 말이다. 한쪽의 신청만으로도 글을 볼 수 있기에 서로 친신을 주고 받아야만 볼 수 있는 미투데이에 비해서 상당히 확산이 빠르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트위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통으로 글을 올릴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가 바로 Ping.fm이라는 서비스다. 현재 Ping.fm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구글토크, 프랜드피드, 플리커와도 연동을 해서 내 상태를 서로 다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해뒀다. 즉, 구글토크와 프랜드피드, 플리커에도 마찬가지로 계속 업데이트가 매번 된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매번 트위터에서 쓴 글을 다시 복사해서 페이스북에 쓰는 불편함 없이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트위터에서 쓸 글이나 페이스북에 쓸 글이 다른 경우라면 각기 서비스에 접속해서 써야하겠지만 내 경우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다 똑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미투데이만 일단 같은 내용으로 쓰고 태그에 부연설명을 다는 형식을 취한다(그래서 가끔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동시에 친구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 댓글을 남길 때 어디선과 본 내용이다 싶었는데 트위터에 있는 내용이군요 하면서 댓글을 남기곤 한다). 하기사 미투데이의 진면목은 포스팅 내용이 아닌 태그에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Ping.fm을 통해서 해외 SNS에 동시에 포스트를 전송한다. 무지 편하다. 또 모바일용으로도 지원하기 때문에 내 터치 다이아몬드나 아이팟 터치에서도 사용한다. 진짜 편하다.
요즘 보면 웹을 통해서 미투데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을 보는 것 보다 모바일을 통해서 모바일 웹, 혹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즐기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SNS의 성격상 개인적인 이야기가 중심이고 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한 타임 느린 웹(느낌상)보다는 언제나 실시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을 통해서 즐기는 것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모바일 솔루션의 킬러앱으로 모바일 SNS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메인 블로그를 통해서 풀어낼 생각이다. 그리고 KT가 Egg라는 와이브로를 WiFi로 변환시켜주는 장비를 내놓은 다음 아이팟 터치를 적어도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지역에서는 마치 아이폰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이러한 모바일 SNS의 확산이 더 커질듯 보인다. 나도 휴대폰의 넷1000 요금제를 없애고 Egg로 가야할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여하튼간에 모바일 SNS가 이제는 점점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듯 싶다.
최근 모바일의 성장과 함께 급성장중인 SNS를 보면서 향후 모바일 서비스의 미래가 조금은 보이는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